매일신문

"삼성 내야, 나도 있소" 신임 김재상 시범경기 맹활약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 2차전, 8회말 3루타 및 1득점 기록
박진만 "가능성 보이는 선수"…선발 수아레스 3이닝 무실점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3루타를 때려낸 삼성 신인 내야수 김재상. 삼성라이온즈 제공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3루타를 때려낸 삼성 신인 내야수 김재상.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김재상이 시범경기에서 묵직한 '한 방'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확 젊어진 삼성의 내야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김재상의 활약이 기대된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2루수 강한울과 교체로 출전한 김재상은 SSG 임준섭의 공을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3루타를 때려냈다. 타구도 깊숙히 날아갔지만 무엇보다 빠르게 질주하면서 3루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 다음 타석에 오른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김재상은 1득점도 더할 수 있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3루타를 때려낸 삼성 신인 내야수 김재상. 삼성라이온즈 제공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3루타를 때려낸 삼성 신인 내야수 김재상. 삼성라이온즈 제공

김재상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혹독한 훈련도 1군과 함께 소화해냈다. 지난달 1일 퓨처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그는 가능성을 내보이며 일주일만에 1군 캠프로 콜업돼 훈련을 이어왔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11대 7로 역전승을 거둔 기아타이거즈와 연습경기 때에는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고, 다음 SSG와 연습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국내로 복귀해 또다시 김재상은 SSG를 상대로 장타와 득점을 때려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직 수비에서 기본기가 약한 모습이 있긴 하지만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다. 시즌에 돌입하면 충분히 활약을 해낼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면 경쟁 구도가 생기고 팀의 뎁스도 강해진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

한편, 삼성에서 시범 경기 첫 선발 등판한 수아레즈는 3이닝 동안 44개 공을 던져 11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씩을 내줬을 뿐 2탈삼진을 곁들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전날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뷰캐넌과 함께 삼성의 외인 원투펀치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최고 구속 153㎞의 공으로 올 시즌을 대비해 준비한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6회 중견수 수비 실책과 홍정우가 적시타를 내주면서 선제점을 빼앗긴데 이어 8회에도 추가점을 허용하면서 1대 2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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