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정세는 요동치고 있다. 석유나 가스 등 원자재 가격은 거침없이 상승하고 교통비, 생활요금 인상은 물론,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까지 맞았다. 여기에 여전히 미국과 중국은 갈등하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까지 생겼다. 이런 갈등의 피해는 오로지 서민들의 몫. 우리는 이 국제정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책의 저자는 기존의 미국과 유럽 위주였던 세계 시각을 러시아와 중국으로 넓혀야 한다고 제안한다.
왜 하필? 일제강점기 중국과 러시아, 한국은 일본이라는 공통의 적에 대항했다. 해방 이후 두 국가와는 냉전을 겪으며 멀어졌고 1990년데 들어서야 수교를 맺은 뒤 중국와 러시아와 교류할 수 있었다. 갈등의 골이 깊었던 만큼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을 이해하기 어려워하지만 두 국가는 미국과 유럽에 대항해 자신들의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사회주의를 같이한 역사를 공유하며 역사, 군사,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깊이 엮어 있다. 두 국가는 한국과 모두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고 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 시장이 협소한 한국엔 러시아, 중국과의 경제적 거래가 중요하다.
책은 중국과 러시아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류별 키워드로 쉽고 재밌게 풀어낸다. 국가 지도자의 시신 보존, 스포츠와 영화의 차이…. 저자는 오랜 기간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해왔기에 두 국가의 문화를 지나지체 학술적이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실용적인 정보로 제공한다. 두 국가를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라잡이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도 함께 다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러시아와 중국의 갈등과 협력을, 2장은 두 국가의 음식과 주거, 그리고 대중문화를 다른다. 3장은 의료, 기념일 등 일상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4장은 교육과 방송, 신분증 등의 국가 체제를 설명한다.
중‧러 세계에 대한 인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두 나라를 잘 알아야 우리의 활로가 보인다. 입문서를 얼른 펼쳐보자. 272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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