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봐 언니들 싸움이다."
2021년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이전에 볼 수 없던 '힙'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여성 댄서들의 '스웩' 넘치는 경쟁과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댄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며 한동안 화제가 됐다.
여기에 또 주목할만한 여성 댄서가 있다. 2017년 미국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유 캔 댄스' 시즌14에서 한국인 최초로 TOP 8에 들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팝핀 댄서 '이인영'(DASSY LEE)이다.
그녀는 12살부터 꿈꿔왔던 '유 캔 댄스' TOP 8을 시작으로 2021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도 출연했고, 나이키, 아디다스, 팀버랜드 등 메이저 브랜드의 글로벌 광고에도 얼굴을 비췄다. 스트릿 댄서로서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마침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댄서들만으로 구성된 '레드불'(Red Bull) 소속 댄서가 돼 전 세계를 돌며 프로페셔널한 인생을 살고 있다.
'내 꿈을 디자인하다'는 31살의 나이에 이같이 빛나는 레이블과 함께 하게 된 그녀의 얘기를 담고 있다. 댄서가 아니더라도, 가슴 속 뜨거운 꿈 하나를 품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빠져들 얘기들이다.
특히 4천 명이 넘는 참가자와 생방송 무대까지 치열하게 대결하며 TOP 8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던 '유 캔 댄스'의 생생한 경험담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작가에게 엄지손을 치켜들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우연히, 운이 좋아서 찾아온 것은 아니다. 미국 땅을 밟기까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춤을 포기하지 않았고, 스승인 리아킴의 수준 높은 지도로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했다.
무작정 미국으로 떠난 후에는 댄서로 일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비자 문제,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외로움과 고생, 1달러짜리 피자로 배를 채우고 종일 버스킹해야 월세를 낼 수 있었던 고단했던 스트릿 댄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현실적이면서도 솔직한 얘기는 해외로 진출해 꿈을 펼쳐보고 싶지만 막막함과 두려움에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녀는 프롤로그에서 "나는 억만장자 아닌 억만장자다.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은 이제 내 살이 되고 피가 됐고, 내 전부가 됐다"며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고,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꿈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꿈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뭐든지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글을 읽게 될진 모르겠지만, 한 명이라도 영감을 받는다면 나는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도 얘기한다.
제목처럼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울면서 계속 했다고 한다. 책을 덮고 나면 결국 한 문장이 계속 머리를 맴돌게 된다. "내가 빛나는 순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나다!" 272쪽, 1만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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