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관광 1억명 시대 열겠다"…'2030 경북관광 비전' 선포

관광객은 외국인 300만명 포함 총 1억명, 관광수입은 5조원 시대 목표
비전 선포식에 산·학·연·관 300여 명 참석, 경북관광 비전 달성 한마음 한뜻 동참

경북도는 16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관광업계 대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23개 시군 단체장 및 관광담당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경북관광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오는 2030년까지 내외국인 경북 관광객 1억 명, 관광 수입 5조원을 목표로 '글로벌 K-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16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관광업계 대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23개 시군 단체장 및 관광 담당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경북관광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은 개회식과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경북관광 홍보 서포터스 위촉장 수여, 2030 경북관광 비전 발표, 23개 시군과 함께하는 2030 경북관광 비전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북도 '2023년 대표･야간관광상품'에 선정된 '달빛투어 달그락'은 안동 월영교 야경과 원이 엄마 스토리를 접목한 관광상품이다. 경북도 제공

이 지사는 행사에서 "관광을 통한 확실한 지방시대를 주도하겠다"며 2030년 경북관광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리얼코리아 경북, 글로벌 K-관광 선도'를 비전으로 2030년 한 해 ▷관광객 1억 명 ▷그중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관광 수입 5조원 목표를 세웠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본계획'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추산에 따른 2030년 외국인 관광객, 관광 수입의 각 10% 수준을 목표로 한 것이다.

도는 이 같은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자 4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략으로는 ▷세계인이 찾는 관광 매력 수도 실현 ▷현장과 함께 만드는 경북관광 산업화 ▷K-중심성 글로벌 확산 ▷경북 주도 관광시대 등을 꼽았다.

경상북도 '2023년 대표･야간관광상품'에 선정된 '매직판타지 로드벤처'는 문경 드라마 촬영세트장을 활용한 관광상품이다. 경북도 제공

지난해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4천38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KT 특정기지국 기준) 방문자 수 최다 지역 집계에서도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에 올랐다.

경북도는 2026년 울릉공항과 2030년 신공항 개항을 각각 앞뒀다. 항만을 중심으로 대형 여객 크루즈 운행도 계획하는 등 투 포트(two-port) 시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독보적인 관광자원,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K-컬처 기반 경북형 관광자원화', 일류 이색 관광 콘텐츠 발굴·육성, 기술·관광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관광을 통해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비전 선포식은 '경북관광 1억 명 시대 달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새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시장에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