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월 셋째주 회원권 시세] 美 SVB은행 파산 파장, 회원권 시장까지 ‘술렁’

봄 시즌 강세를 보이던 회원권, 상승 추세 주춤
수도권과 초고가 여전히 강세, 영남권 혼조세

회원권시장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추세를 이어오던 상황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상승폭이 감소하며 기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무엇보다, 급작스런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 여파가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가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때마침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일시적으로 술렁이면서 회원권시장 내에도 경계감이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있으나, 회원권시장은 일별 증시의 급등락처럼 악재가 시세에 적극적인 반영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초고가 종목들은 매물 부재 속에 일부 종목은 시세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대체로 강보합을 유지했다. 또한 고가권은 무기명 회원권과 초고가 종목의 대체수요에 따라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종목들은 대체로 보합세로 매매자들의 눈치작전이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보합세가 뚜렷했고, 지난주 상승세가 강했던 영남권이 혼조세로 돌아서면서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이외에 충청권은 시즌 막판 수요가 가세하면서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이나, 제주와 강원권 리조트형 회원권을 비롯해서 호남지역들은 대부분 보합 내지는 약보합으로 방향이 선회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금융시스템 리스크와 관련해서 시장 내부에는 대체로 이전의 상승 기대치는 한층 낮아졌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초고가와 고가종목이 부족한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금융시장의 악재가 시스템 리스크로 현실화 되지 않는다면 본질가치의 훼손이나 수급여건의 급격한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중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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