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석민의News픽] JM'S 민주당과 이재명의 인간성 Vs. 일본으로 간 대통령 윤석열

▷주변 인물 죽음을 대하는 이재명 대표의 인간성과 반일 투쟁…진짜 매국노는 누구
▷당대표 거취, 즉각퇴진·추풍낙엽·연말동태?…JM'S 민주당 대표는 영원히 이재명
▷장외집회 나선, 20년 전 징용 소송 외면했던 좌파 Vs. 간첩에게 보조금 주는 나라
▷탁현민, KBS '외교참사' 가짜뉴스 또 등장…그래도 대한민국-일본은 미래로 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민 디지털논설실장/ 경영학 박사.사회복지사
석민 디지털논설실장/ 경영학 박사.사회복지사

▶주변 인물 죽음을 대하는 이재명 대표의 인간성과 반일 투쟁…진짜 매국노는 누구?

격동의 시대입니다. 혼란과 갈등의 수준이 19세기 말~20세기 초 구한말(舊韓末)과 1945년~1948년 해방 이후 혼란기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구한말 우리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일제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식민지배의 잔재와 트라우마는 현재까지 고통을 주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진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의 경우 극심한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건국했고,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고,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힘없던 시절의 트라우마와 퇴행적 사고에 여전히 매몰되어 있는 적지 않은 국민들과 정치세력이 존재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인한 일본의 배상금을 경제발전의 종잣돈으로 잘 활용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과거처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남아있었을 것입니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일본 대중문화 전격 개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오늘날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는 아마도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과거에 매몰되어 미래를 포기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신냉전을 초래하고,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시진핑의 중국이 시시콜콜 내정 간섭적 발언을 계속하고, 핵무장을 한 북한이 중단거리 미사일에서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거푸 쏘아대고,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파산하는 등 엄청난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대착오적 죽창가'를 자랑스럽게 부르는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구한말 세계사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대처하지 못한 채 나라를 일본제국주의에 팔아먹고 넘긴 者(자)들의 진정한 후예는 바로 이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현 서울대 로스쿨 교수)에 이어 죽창가 프레임의 선봉에 선 인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4일 당사 2층 당원존에서 가진 '당원과의 대화'에서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전형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에 관해 "어쨌든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당한 일이어서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저만 잡으면 되지 주변을 잡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져서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고도 했습니다.

진정성이 담긴 '사과'인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사과성 발언'인지 애매합니다. 이재명 대표 주변에선 대장동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2021년 말부터 현재까지 무려 5명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마 세계사적으로도 희귀한 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변 인물들이 극단적 상황을 맞을 때마다 이재명 대표는 "모르는 사람이다" "검찰의 조작·압박 수사 때문이다"면서 책임을 회피해 왔습니다. 고 전형수씨의 5번째 죽음에 대해 '검찰 탓만 하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겨우 애매한 사과성 발언을 한 것이 이재명 대표의 인간성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고 전형수씨는 노트 6장 분량의 유서 중 한 장은 '이재명 대표님께'라는 제목으로 작성했습니다.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거부해 모든 내용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부가 알려졌습니다.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 "기본과 원칙을 갖고 공정하게 일했는데 전혀 무관한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돼 있다" "내가 할 일만 했는 데 왜 피의자 신분이 돼야 하느냐" "내가 특별한 역할을 한 게 없다는 걸 알지 않느냐" "사건 조작이 무섭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는 등의 말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측근들 진정성 있게 인간성을 길러주십시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 중 상당수가 '인간성'이 의심스러운 인물들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인간성을 짐작해 볼 만한 대목입니다.

실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대표님,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자는 없어야지요"라며 마지막 유언을 남겼던 최측근 고 전형수씨의 장례식 당일 좌파 성향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강제동원 정부 해법 규탄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굴욕 외교를 심판하자"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반일·반정부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입니다. 고 전형수씨가 하늘나라에서 통곡하는 모습이 선합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조차 '인두겁을 쓰고 어찌 저리 뻔뻔한가'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도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命)을 다할 것이다.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대표 거취, 즉각퇴진·추풍낙엽·연말동태?…JM'S 민주당 대표는 영원히 이재명!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는 자리에서, '비명계 의원들의 책임론 제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그래요?"라면서 웃었습니다. 자신감의 표현인지, 억지로 여유를 부리는 것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하면서 당 지지율이 20% 초반에 불과했고 내부 분열도 굉장히 심했다. 그땐 도저히 당대표 리더십을 갖고 총선을 치르기 어려웠던 상황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 공천은 물론 선거까지 이재명 대표 체제로 끌고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당원과의 대화에서 "정말로 길게 멀리 넓게 봐야 한다. 내년 총선 결과는 대한민국과 민주 진영 운명을 결정할 것이고, 개인 이재명 인생도 결정 날 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 때까지 절대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체포 동의안 이탈표를 색출하며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표적 삼는 데 대해 "자해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서 자제와 단합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인간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부류가 바로 개딸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느냐?'는 것이 바로 이재명 대표입니다.

개딸들은 15일 비명계로 꼽히는 전해철(안산 상록)·강병원(은평을)·이원욱(화성을)·윤영찬(성남 중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과 국회에 LED 트럭을 보냈습니다. 트럭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선 '77.7% 당원의 뜻 거스르지 말라!' '당원 무시 대표 무시 전해철은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떠올랐다 사라지길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비명계 의원실 사무국장은 "트럭만 보내놓고 정작 '개딸'은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다. 평소 전화로 항의하시는 분들께 '사무실로 찾아오시라, 전부 설명해 드리겠다'고 얘기해도 나타나질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했습니다. 개딸의 정체에 미스터리한 측면이 여전합니다. 대체 실체는 어떨까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재치있게(?) 이재명 대표의 이니셜을 따 'JM'S 민주당'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종교 단체 JMS 총재 정명석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순식간에 오버랩됩니다.

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성착취 논란 등 최악의 사이비 종교 단체와 엮어 민주당과 당 대표를 욕보이려는 비열한 정치에 분노한다. 민주당과 제1야당 대표를 욕보인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나름 일리 있고 정당한 반박이고 사과 요구입니다.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함께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도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변인에게 "그럼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무엇인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태 최고위원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깡패'라며 폭언을 한 바 있고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을 향한 검찰의 정상적 법 집행을 '오랑캐 침략' 등에 빚대어 수사팀에 모멸감을 줬다. 수사가 죄어오니 이를 '깡패'로 폄훼하는 제1야당의 졸렬한 태도를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수사팀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하면, 태영호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먼저 결자해지(結者解之) 하는 것이 순서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퇴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13일 SBS 라디오에서 "옳고 그름이 아니라 판단의 문제이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자는 의견과 이 대표로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늦여름, 초가을 정도 되면 총선을 몇 달 앞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당도 총선 전략을 무엇으로 짜야 할 것인지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풍낙엽 이재명' 시나리오입니다.

반면 친명계는 비명계의 대표직 사퇴 주장에 대해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일축합니다. 그러면서 "만약 사퇴하더라도 시기는 연말"이라고 여운을 남깁니다. 당대표의 잔여 임기가 8개월 미만이면 당헌에 따라 중앙위원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친명계 당대표'가 확실시 됩니다.

민주당 중진 이상민 의원은 15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제기된 '질서 있는 퇴진론'에 대해 "거취를 표명하는데 질서가 어디 있나. 거취 표명은 전격적으로 해야 한다. 끌면 끌수록 본인도 당도 타격만 더 많이 받는다"고 이재명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간성'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말씀들로 들립니다. 이재명 대표의 본심은 민주당 혁신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혁신위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당헌 80조와, '소속 공직자가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할 경우 재보궐 선거에 무공천' 하는 당헌 96조 2항 삭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 시절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조항들입니다. JM'S 민주당은 이제 '범죄자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16일 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들이
16일 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들이 '반성없는 한일정상회담 규탄, 굴욕적 강제동원 해법안 거부 대학생 공동행진'에 참석해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외집회 나선, 20년 전 징용 소송 외면했던 좌파 Vs. 간첩에게 보조금 주는 나라!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 발표 이후 민노총, 정의기억연대 등 600여 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장외집회를 벌이며 반일 여론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 JM'S 민주당은 뒤늦게 뛰어들어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좌파 성향 정치세력이 총단결한 모양새입니다.

대표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20년 넘게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주한 미군 철수, 평화 협정 체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등을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2018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강제 징용 피해자는 모두 15명(생존 3명)으로 유족까지 합하면 배상 대상자는 40여 명입니다. 민변(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민족문제연구소,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같은 시민단체들은 일부 피해자 측에 법적·경제적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반대 여론 조장에 대해 일부 피해자 측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매일 전화해 '반대해야 하지 않느냐'고 괴롭히고 있다" "다른 생각을 강요하는 상황이 불편하다" "'지금 배상을 안 받아도 계속 이자가 불어나는 데 당장 받을 필요 없다'는 회유까지 당한 경험이 있다" "배상금이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며 단체 행동을 하자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애로를 토로했습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인 고 정상화씨의 아들 정사형씨는 언론에서 "(1990년대 말) 일본에서 재판할 당시 현지 일본 변호사, 사회운동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분들은 항상 무릎을 꿇은 채로 부친을 대했고 '잘못된 과거의 일 때문에 죄송하다'고 했다"면서 "당시 한국에선 모두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며 냉랭했다. 지금 (반일)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정치인 중 그때 힘을 보태준 사람이 있느냐"고 했습니다.

정사형씨는 또 "소송의 역사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모든 걸 다 아는 듯 얘기하는 상황이 불편하다. 부친이 생전에 '일본에 배상받기 어려울 것이고 기대하지 말라' '내가 이렇게 움직였다는 것만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사형씨의 부친은 돈 때문에 오랫동안 소송전을 벌인 것은 아니라는 뜻을 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좌파들의 위선이 또 한 번 폭로되는 것 같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노총 관계자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북한 지령문을 확보한 것이 지난 13일 밝혀졌습니다. 놀랍게도 지난해 10월 핼러윈 참사 당시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이게 나라냐' 등 반정부 시위에 동원된 구체적인 구호가 북한 지령문에 적혀 있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사태 때에는 '모든 통일 애국 세력이 연대해 대중적 분노를 유발시켜라'는 지령문을 하달했습니다. 방첩당국의 수사와 관련해서, 북한은 '공안 탄압'으로 몰아 대중적 분노를 유발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민노총 관계자들의 작성한 대북 충성 맹세문도 적발 됐습니다. 충성 맹세문은 북한의 주체사상과 김정은 리더십 등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김정일 생일(2월 16일) 등 북한의 국경일 전후에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북한은 김일성 때부터 남한 내 종북·좌익 세력이나 반정부 세력의 투쟁을 선동하고 지원하라는 대남 혁명 역량 강화 지침을 내렸다. 간첩 남파를 통해 국내 종북·좌익 세력 지원 및 각종 공작을 전개하거나 남한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부분의 혼돈을 부추기는 방식을 계속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15일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총책 황모씨 등 조직원 4명을 북한 노동당 대남공작기구인 문화교류국 공작원들과 접선해 공작금 7천 달러를 수수한 뒤 북한 지령에 따라 반정부 투쟁, 반미 활동, SNS를 통한 여론조작 등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자통에 북한이 내린 지령 중에는 "선전팀을 발동해 '보수정권의 부활은 제2의 노무현 참극을 불러오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불러넣기 위한 여론전을 전개하라" "댓글팀들이 태극기 부대를 사칭해 윤석열의 야권 후보 대망설은 보수 난립을 노린 집권 여당(민주당)의 술책이라는 괴담을 널리 유포시켜라" "한미훈련 중단 촛불집회를 열어라" "방사능 일본 물고기 괴담을 퍼뜨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또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대해 고소·고발전을 진행하라" "자통 조직원이 보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댓글·만평을 올려 법적 문제를 일으키는 역공작을 펼쳐라"는 지시도 내렸고, 좌파 진영 유튜브를 구독하게 하거나 자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조직적 활동을 펼치라는 지령도 내렸습니다.

북한은 자통이 지령을 이행하지 못한다고 타박하면서 "제2의 촛불항쟁 등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투쟁을 전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자통에 대해 '김일성·김정일주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고 김정은의 영도로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 완수를 목표로 비밀리에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규정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자통이 장악한 경남지역 5개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통일 관련 교육과 행사 개최 명목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자체로부터 남북교류사업 보조금 약 4억6000만원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간첩이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마음껏 간첩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간첩이거나, 간첩에게 포섭 당한 '간첩 따까리'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좌파들에게 세뇌되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국민이 됩니다.

17일 오전 일본 도쿄 한 호텔 식당에 한일 정상회담을 보도한 현지 조간 신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일본 도쿄 한 호텔 식당에 한일 정상회담을 보도한 현지 조간 신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KBS '외교참사' 가짜뉴스 또 등장…그래도 대한민국-일본은 미래로 간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2년간 중단됐던 '셔틀외교(정상 상호 방문)'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면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그간 얼어붙은 양국 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 관계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한다면 문재인 정권 시절 벌어졌던 '2018년 대법원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이전의 상태로 한일 관계를 되돌려 놓은 것입니다. 최악이었던 한일 관계를 파트너 관계로 새출발 하는 첫발인 셈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의 방일은 일한 관계에 있어 커다란 한 걸음이다. 이번 방일을 계기로 신뢰와 우정이 돈독해지고, 양국 관계가 크게 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뒤 2번의 만찬을 하는 등 '이례적 극진한 대접(일본언론의 표현)'을 했으며, 오는 5월 일본에서 예정된 G7(선진 7개국)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만 했을뿐, 구체적인 '사과'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일 수 있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시대착오적인 반일(反日)'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극일(克日)'이 요구된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면 어김없이 등장해온 '가짜뉴스'와 이를 바탕으로 한 프레임 씌우기 선전·선동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씨는 이번에도 사이비 의전 전문가다운 가짜뉴스로 망신살을 자초했습니다.

탁현민씨는 16일 확대정상회담 전 의장대 사열과 관련해 "의장대 사열 시 양국 정상은 사열 중간 각국 국기에 경례한다.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에 허리 숙여 경례할 때 원칙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그냥 서 있어야 한다. 윤 대통령이 태극기에 두 번 경례했을 리가 없으니 일장기를 향해 경례한 것으로 봐야 한다. 대통령의 의전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상대국 국기에 고개 숙여 절하는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어처구니없다"고도 했습니다. 완전히 '사기성' 가짜뉴스 멘트입니다. 일본의 의전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각기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일본을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각국 정상들도 모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쩌면 탁현민씨의 이런 행태는 '무지의 소치'라기 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폄훼하기 위한 '의도적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탄현민씨 본인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인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집트를 순방하면서 이집트 국기에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기 때문입니다. 좌파의 '내로남불'은 끝이 없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공영방송이라는 KBS입니다. KBS 남성 앵커는 양국 정상의 의장대 사열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 않고요"라고 했습니다. 함께 방송하던 KBS 여성 앵커는 "예 그렇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물론 좋게 봐서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초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의장대 사열에 상대국 국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발상을 하기조차 힘듭니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을 어떻게 해서든 폄하하려는 좌파적 사고의 잠재의식이 초래한 '방송참사'라고 해석하는 것이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KBS는 뉴스특보 말미에 "화면상에 일장기만 보여서 설명에 착오가 있었다. 이를 바로 잡고 혼선을 드린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좌파들이 총궐기해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에 빚을 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력이 일본을 뛰어넘을 때, 역사적 결단에 고개 숙이는 측은 아마도 한국 국민이 아니라 일본 국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제 징용 배상과 관련해 일부 피해자들은 한국 재단이 주는 지원금을 '동냥'이라면서 '제3자 대위 변제 해법'을 공식 거부하고 있습니다. 거부하든 수용하던 피해자들의 선택권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3자 변제'를 공개 찬성하는 피해자들의 입장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찬성하는 유족들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 도망갈 수 없는 이웃국가이자 순망치한 같은 관계이다. 이제 한일 국민들이 과거는 뒤로하고 서로 화합했으면 좋겠다."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다. 지금 중요한 건 극일(克日)이지 반일(反日)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과거에 묶여 죽창가 타령으로 세월만 보내든, 미래로 달려가든 모두가 국민의 선택입니다.

또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일본에는 뿌리를 한국에 둔 재일 한국인이 일본 국적자를 포함해 최대 4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 보유자만도 50만명에 이릅니다. 그들 중 수많은 사람들 역시 일제의 강제징용 등 아픈 역사로 인한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나의 아픔만 기억하고 다른 동포의 아픔을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재일교포 사회를 대표하는 재일대한민국민단(민단) 여건이 단장은 "한국에서 일본 욕 하고 반대한다고 말하면 기분이 후련하겠지만, 그 피해를 누가 받을까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현해탄 건너편에서 던진 돌은 일본인에게 가는 게 아니라, 재일교포들이 맞는다"는 현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죽창가를 외치는 좌파 분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죽창가는 누구를 향한 죽창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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