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친일 행보'라고 지적하며 공세에 나섰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친일 세일에 목숨 거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은 필요없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해 온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꼬았다.
안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국민은 걱정이 태산"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변제안과 지소미아 원복 등 선물 보따리를 건넨 것에 반해 일본은 선물 대신 일방적인 청구서만 잔뜩 준비해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에 원전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등 각종 요구사항을 관철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개인적인 추억과 호감, 12년만의 허울뿐인 셔틀외교 정상화를 위해 일본에 간, 쓸개 다 빼주려는 것인가"라며 "여당 초선 의원 30명을 대동하는 것이 한일 교로를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조선 시대 칙사 대접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며 "윤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 대동하고 대일 굴종 선언식이라도 하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왔지만,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넘기는 영업사원은 필요 없다"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정말 환영받아야 하는 대상은 일본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번 정상회담에 임해야 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를 언급하며 "이 모든 굴욕외교, 외교참사의 기획자이자 몸통임을 스스로 고백했다.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으로 나라 전체를 팔아넘기고 있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한 사람의 생각만 달라져도 강제동원 해법책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공표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역사를 지워 일본에 국익을 철저하게 챙겨주는 윤석열식 한일외교는 참으로 위험하다. 친일적 역사관과 오판으로 나라와 국민을 팔아넘기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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