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초등학교는 1912년 5월 25일 울진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올해로 111년 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학교다.
이후 해방되던 해인 1945년 12월 1일 울진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됐으며 마침내 지난 1996년 3월 1일 현재의 울진초등학교로 이름이 개정됐다.
울진초교는 어려운 시대에 근대 교육의 터전을 닦으며 인성교육, 정보화교육, 독서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에 임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민족 저항기의 교육으로서 식민지 교육의 기본 방침을 따라야 했지만 학생들은 나라 잃은 슬픔은 물론 공부할 교실과 책상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움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교육목표도 시대에 맞게 변화시켰다.1960년대에는 애국애족 정신 함양, 반공교육의 강화, 협동 정신의 앙양, 근로정신의 실천, 실력 배양을 추구했다.
70~80년대에는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어린이, 새롭게 생각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질서를 지키며 협동하는 어린이, 건강하고 명랑한 어린이를 교육 목표로 삼았다.
1990년대에 접어들자 '바르고 슬기롭고 굳센 어린이, 정직하고 성실하며 창의적인 사람을 목표로 창의성 신장에 노력했다.
또 2000년대부터는 지역 초등학교 1번지로서의 명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인성과 능력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로 거듭나는 것을 추구했다.
2021년 이후부터는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고자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창의융합 인재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울진군 최초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지정돼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초교는 2012년 5월 25일 총동창회 주관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 100년의 추억을 넘어, 1천년의 희망을 기약하고 기념비를 세웠다.
울진초교는 초교로는 드물게 100주년 역사관도 갖고 있다.
역사관은 1만5천여명을 배출한 학교의 사료를 보관·전시하는 장소로 학교변천사, 오래된 각종 상장, 동기별 추억의 서랍장, 역대 교장 및 교직원 등의 역사 자료가 전시돼 있다.

현재의 울진초교는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기초·기본 학습력을 갖추고 배움을 실천하는 어린이 ▷나를 이해하고 꿈과 재능을 스스로 찾아가는 어린이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삶을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목표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특히 알록달록 '3色' 프로젝트(행복! 울림! 해양!) 운영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기르기에 매진하고 있다.
행복은 생활 속 행복의 의미를 알아가는 '따뜻한 행복학교 실천학급' 운영으로 웃음기 넘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며, 울림은 울림의 감동으로 시를 노래하는 '時울림이 있는 학교' 운영으로 표현력과 예술적 감수성 함양하기다. 해양은 울진! 바다에서 미래를 찾다. '내 고장 울진海, 사랑愛!' 운영으로 해양의 가치와 비전 공유하기다.
울진초교 최초의 여성 교장으로 부임한 최승란 교장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교실과 학교 담장을 넘나들고, 사랑으로 이끄는 교사들의 가르침이 지극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지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창의융합형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미래사회의 빠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늘 배움, 서로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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