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값 하락세가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실거래 기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직방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RED를 통해 제공되는 아파트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 추이를 통해 최근 아파트 시장 동향을 파악한 자료다.
이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작년 2월 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21.5%를 기록한 인천. 세종(-19.9%)과 경기(-19.8%)가 뒤를 이었고, 대구는 -18.9%로 4위였다.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 외 지역들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다는 게 직방 측 설명이다.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 추세가 가팔랐다고 분석했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월별 기준으로 따져보면 하락 폭이 줄고 있는 추세다. 전국을 기준으로는 작년 10월(-3.1%) 이후 하락 폭이 매월 줄고 있다. 대구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작년 10월 -2.4%를 기록한 이후 매월 하락 폭이 줄어들더니 2월(잠정치)에는 -0.9%일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석 직방 매니저는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은 공통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가격 상승세가 컸던 곳들이다. 일부 반등 조짐이 보이는 건 긴 시간 관망하던 매수 희망자 중 일부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