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건축탐구-집'이 2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최선을 다해 재밌게 놀기 위해 지은 공간이 있다. 대나무 담장과 그 너머로 보이는 먹색 슬레이트 지붕은 놀기 위해 지은 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외관을 하고 있다.
가족,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던 건축주의 집은 독특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재밌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주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보통 주택에 잘 쓰지 않는 색상들을 골라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인트가 되는 공간은 진분홍 화장실. 집의 외관이 그려진 족자와 스티커로 장식된 화장실은 얼핏 전시관 느낌이 나기도 한다. 내부와 외부의 징검다리가 되는 툇마루에서는 아늑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집의 구조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또 공간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수공으로 제작한 독특한 가구들과 집의 상징과도 같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엿보기 창도 집을 구경하는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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