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역대급 실적을 내고, 그걸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게 은행권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보험사와 카드사도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만큼 임원 성과급으로 연봉의 3분의2 이상을 채운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임원진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비오너 일가 연봉킹으로 17억6천4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15억9천600만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12억400만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11억6천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10억9천800만원 순이었다.
이들의 높은 연봉에는 거액의 상여금이 반영됐다.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 29억4천300만원 중 상여금은 20억3천800만원(69.2%)이다. 상여금에는 5억5천100만원의 경영성과급이 포함됐다. 홍원학 대표 연봉에도 상여금 9억4천600만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주요 보험회사 이사와 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도 현대해상이 7억6천100만원으로 1위였다. 그다음이 ▷삼성화재 5억1천400만원 ▷삼성생명 4억9천800만원 ▷DB손보 3억3천800만원 ▷한화생명 3억29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연봉을 토대로 정 회장 일당을 환산하면 1천191만원 수준이다. 연간 급여를 1년 중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등을 뺀 근무일 수(247일)로 나눈 것으로 한 달에 23일 근무하면 월급은 2억7천404만원이다. 홍 대표 역시 일당으로는 714만1700만원 수준이다.
카드사도 지난해 임원진 연봉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10억1천5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8억600만원으로 최다였으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연봉 12억1천700만원(상여금 6억1천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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