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절한 메시' 식당서 기다린 팬 수백명과 즉석 팬미팅

아르헨 축구 대표팀 합류한 메시, 월드컵 우승 이후 첫 공식전 앞둬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식당을 찾은 메시를 보고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식당을 찾은 메시를 보고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가 올해 첫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조국 아르헨티나 땅을 다시 밟았다.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메시는 이후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들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가졌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팬 수백명이 몰렸다.

22일(한국시간) 국내외 보도를 종합하면 메시가 방문한 식당은 2020년에 중남미 최고 식당, 2021년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레스토랑 13위를 차지한 돈 훌리오라는 스테이크 하우스다.

해외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식당으로 앙겔라 마르켈 독일 전 총리, 배우 로버트 패틴슨, 배우 맷 데이먼 등이 이 곳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관계자는 "새벽 2시까지 식사를 즐긴 메시가 몇 시간 동안 밖에서 대표팀 응원가인 로스무차초스를 부르면서 그를 기다린 팬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후 메시는 시종 웃는 얼굴로 환호하는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친절하게 '즉석 팬미팅'을 마친 후 자리를 떴다.

메시를 포함한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모두가 합류한 이번 대표팀은 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파나마와 대결하고, 닷새 뒤 29일에는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퀴라소와 맞붙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는 메시. EPA=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는 메시. 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안방에서 치르는 두 차례 친선경기를 자국민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한다.

자국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폭발적이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입장권 예매에 약 155만명이 몰려 두 시간여 만에 6만3천장이 매진됐다.

현지 매체는 "상대가 파나마인 것은 아무래도 중요하지 않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그들의 월드컵 영웅을 직접 보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면서 "지난 월드컵 남미예선보다 티켓값이 평균 2배 가까이 올랐지만, 그것을 알아차린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