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구 수성구 만촌점 홍보 전단에서 올해 설립 46주년을 맞은 동구시장을 함께 소개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공동 마케팅이라는 새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동반 성장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마트는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7일간 만촌점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동구시장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매장에 비치한다고 밝혔다. 동구시장 설립 46주년 기념 경품 행사와 시장 내 다양한 맛집, 주요 점포를 전단에 담는다.
동구 효목동에 있는 동구시장은 이마트 만촌점에서 약 300m 거리에 있는 대형 전통시장이다. 분식부터 빈대떡, 해장국, 육개장, 생선회,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갖췄다.
동구시장은 설립 46주년을 기념해 23일부터 3만원 이상 구매하는 선착순 1천명에게 '백종원 빽라면' 4입을 증정하기로 했다.
경품으로 증정하는 라면 1천개는 이마트 만촌점이 지원한다. 백종원 빽라면은 이마트와 더본코리아가 손잡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비법 레시피를 반영해 만든 상품이다.
더해서 이마트는 내달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만촌점에서 방영해 마트 방문객이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전통시장 상생 활동은 대구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내 다른 점포들도 가까운 전통시장과 협력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 매장에서 전통시장 특산물전 등을 열어 시장 판로를 대형마트로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이 지역 경계를 넘어 전국 소비자에게 전해지도록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홍성수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전통시장과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대형마트의 노하우, 인프라와 전통시장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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