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업계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간편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앞다퉈 도입하는 분위기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등 백화점과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마트, GS25·세븐일레븐·CU 등 편의점 등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를 사용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도 GS프레시몰과 GS샵, 롯데온, 현대홈쇼핑, 갤러리아몰, 무신사 등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각 매장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구비하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애플 기기 사용자가 대형마트와 몰, 익스프레스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서비스 사용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iPhone)을 많이 사용하는 2030세대 편의를 위해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젊은 이미지를 내세우는 업체들은 젊은 소비자를 의식해 애플페이를 발 빠르게 도입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 업체 관계자는 "최근 마트 등의 2030세대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2030세대가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애플페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신세계 계열사의 경우 편의점인 이마트24에서만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은 사용처에서 빠졌다. 스타벅스 카드와 '쓱페이' 등 자체 결제 수단을 보유한 만큼 도입에 소극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회사 차원에서는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해 아직은 도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출시 직후 서비스를 도입하면 현장에서 혼란이 생길 수도 있으니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도입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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