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운전으로 차량 7대를 파손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게 뻔뻔한 태도까지 보인 40대 남성이 온국민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40대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첫 사고를 내고 달아났으며 이후 47분 동안 모두 7차례나 차량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과정에서 A씨는 들이받은 차량의 운전자를 범퍼로 치고 달아나기까지 했다.
당시 상황을 보도한 SBS에 따르면 A씨는 "아이 안 불어요, 이거 하면 또 농도가 낮아지잖아"라며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A씨는 경찰의 계속되는 음주측정 요구에 "아니, 그냥 높은 거로 해 가지고 벌금 500만원 내게 해달라니까, 왜 이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급기야 A씨는 자신과 가족의 직업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웠다. 그는 "(내) 직업이 회게사다", "아버지 직업이 경찰이다" 등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7%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입건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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