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특별법 제정 첫 관문을 넘었다.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2030년 신공항 개항 목표 달성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 대 양여 차액 국비 지원,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핵심 조항이 특별법에 포함된 것도 의미를 둘 만하다.
신공항 특별법 소위 통과는 대구경북에 전해진 오랜만의 낭보(朗報)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책사업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에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별법 소위 통과는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성과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강대식 국회의원 등의 공이 컸다. 여기에 신공항을 반드시 만들어 다시 비상해야 한다는 시도민의 염원과 응원이 뒷받침돼 성과를 도출했다.
특별법 소위 통과는 대구경북에서 사라진 '성공 방정식' '하면 된다 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전기가 될 수 있다. 대구경북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매진하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목표를 잘 설정하고, 전략을 치밀하게 짜고, 적재적소에 역량을 집중하면 신공항은 물론 무슨 사업이든 성취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것도 대구경북엔 절호의 기회다.
신공항을 제대로 만드는 것은 물론 공항 연결 SOC 사업, 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단지 조성,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사업 등 과제가 쌓여 있다. 구미와 포항이 유치에 공을 들이는 반도체·2차전지 특화단지 등 지역 발전에 직결된 사업들도 산적해 있다. 지역 숙원 사업들이 잘 추진되려면 신공항 특별법 소위 통과에서 보여준 '팀워크'를 계속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대구경북 구성원 모두가 명심하고 힘을 합친다면 이뤄내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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