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습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습기 판매량이 직전 2주 대비 약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41% 늘었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 대부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고, 수도권 등지에 건조 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날씨가 건조해져 가습기 판매가 자연히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대기 건조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자 호흡기 건강을 생각한 소비가 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최근 편안한 잠자리에 투자하는 '슬립 테크(Sleep-tech)'가 다시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점도 배경으로 꼽았다. 건조한 실내 공기가 피부와 호흡기 수분을 빼앗아 수면 장애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잠자리에 들 때 가습기를 틀면 숙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습기 수요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장을 방문하면 초음파식, 가열식, 기화식 등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가습기를 체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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