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다인 10번째 통합우승을 거머쥐며 5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 부산 BNK와 경기에서 64-57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 우승으로 2022-20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4번째였고,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1번째였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 우승은 10번째였다.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물론 통합 우승도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다 기록이다.
'우승 후보 0순위'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정규리그에서 지난해 11월 12일 용인 삼성생명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14연승 행진을 벌이는 등 총 25승(5패)을 수확했다.
박혜진, 최이샘, 박지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큰 위기 없이 25경기 만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에이스였던 김단비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것이 '화룡점정'이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단비는 평균 17.2점 8.8리바운드 6.1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18.4점 8.2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적 첫 해 통합우승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도 차지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B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의 공백이 뼈 아팠다.
지난 시즌 통합 MVP 박지수는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이번 시즌 3라운드 막판에 가서야 팀에 합류했고, 2월 초에는 손가락을 다쳐 시즌 아웃이 됐다.
에이스의 부재에 KB의 이번 시즌 성적은 10승 20패. 순위는 6개 팀 중 5위에 처지며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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