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술 마시고 바다에 '풍덩'…20대 위험한 일탈, 목숨 앗아갔다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통영 밤바다에서 수영을 하려던 20대 남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25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20분쯤 통영 강구안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A(28) 씨는 친구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수영을 하려고 바다에 들어갔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친구가 구명환을 가지러 간 사이 이미 A씨는 물 속으로 가라앉았고, 목격자가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수중 수색에 나섰고, 물속에서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그러나 A씨는 구조 당시에도 의식이 없고 호흡이 미약했으며, 응급조치를 하며 119에 인계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 일행과 목격자 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과거 여수에서도 30대 남성들이 술을 마시고 바다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9월 13일 오전 4시쯤 여수시 종화동 선착장 앞 바다에 남성 2명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대와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34살 남성 B씨와 친구 등 2명을 구조, 119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B씨가 술을 마시고 바다에 빠지자 친구가 그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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