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월드 2만명…전국 벚꽃 명소마다 상춘객 '북적'

코로나로 중단한 꽃축제 재개…산에서 봄기운 만끽

진해군항제 전야제인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서 상춘객이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진해군항제 전야제인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서 상춘객이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폐역) 일대에서 상춘객이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폐역) 일대에서 상춘객이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봄기운이 완연한 3월 넷째 주 주말인 25일 따뜻한 날씨에 봄꽃이 만발해 전국 유원지와 관광지는 상춘객으로 붐볐다.

특히 벚꽃 명소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봄을 만끽했다.

이날 경남 창원 도심 곳곳은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개막 첫날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만큼 방문객들은 약 36만 그루에서 모습을 드러낸 연분홍 자태에 연신 미소 지었다.

진해에서도 벚꽃 명소로 유명한 여좌천과 경화역 일원에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구 이월드에도 서울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은 벚꽃이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에만 약 5천명이 입장했으며 오후까지 2만5천명이 찾을 것으로 이월드 측은 예상했다.

제주시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에서는 왕벚꽃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밖에 부산 달맞이길과 온천천, 울산 남구 무거천과 울주군 작천정, 전북 전주 동물원과 군산 은파유원지, 충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와 계룡산 동학사 진입로, 충북 청주 무심천 등 벚꽃 명소에도 상춘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른 봄꽃들도 상춘객을 반겼다.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다음 달 1일 국제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사전개방 행사가 열려 관람객 3만명이 화사하게 조성된 봄꽃을 즐겼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입장객들이 튤립, 수선화 등 봄꽃 약 120만 송이를 배경으로 사진에 추억을 남기고, 제주 서귀포 국제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유채꽃이 만발한 해안도로를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은 산불 조심 기간 고지대 등반이 통제돼 등산객들이 출입이 허용된 저지대 산책로에서 봄을 맞았다.

전남 무등산 국립공원과 담양 추월산, 영암 월출산, 인천 강화도 마니산, 계양산, 문학산 등에도 봄 산을 즐기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영주시에서는 걷기대회가 열려 가족·연인들이 탁 트인 서천 주변 7㎞를 걸었고, 충남 천안시에서는 '베리베리 빵빵데이'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이 빵집 55곳을 순례하며 딸기를 활용해 구운 빵과 호두과자 등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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