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의 한 경찰관이 집 인근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 초기진화에 나서 대형 화재를 막았다.
주인공은 봉화경찰서 강병헌(54·교통조사팀장) 경감. 그는 지난 26일 오후 7시 44분쯤 가족들을 배웅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인근 한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우사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 2개를 들고 달려가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진화에 나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날 강 경감의 노력 덕분에 축사 화재는 다행히 확산되지 않고 볏짚만 태우고 진화돼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강병헌 경감은 "화재와 연기를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큰 불을 막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달려갔을 것이다. 남다른 행동은 아니다"고 겸손해 했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가 도착 했을 때는 우사 내 볏짚에서 발생한 화재가 소화기사용으로 추가 확대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강 경감이 조금이라도 지체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화재였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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