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북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을 촉구하며 "안보 문제에 관심이 있기나 하나"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오늘 아침 북한이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핵 어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 나흘만"이라며 "잦은 북한의 도발로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토요일(25일) 2주 연속 서울 도심 장외 집회를 이어갔고,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죽창가'만 늘어놓았을 뿐 북한의 무력 도발에는 최소한의 우려 표명도 없었다"며 "이 대표는 과연 북한의 무력 도발 등 안보 문제에 관심이 있기나 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소한 안보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유일한 대책은 단연코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군사 공조"라며 "이 대표가 지금의 안보 위기 상황에 북한이 아닌 윤석열 정부와 일본만을 비난하는 이유는 안보보다도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한미 양국이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 '자유의 방패', '쌍룡훈련' 등을 설명하며 "민주당과 이 대표가 방기하고 있는 대한민국 안보는 국민의힘과 윤 정부가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북한 도발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을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신종 핵무기 시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 "북한 도발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정작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상대방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 하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무장이 고도화를 이루는 데 있어서 최고의 협사는 민주당 정권이었다.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을 외면한 채 대화만 구걸했다"며 "더 황당한 건 이런 굴종적 대북 관계의 장본인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안보 강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 및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는 걸 비난하는 것"이라고 했다.
태영호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은 김정은을 향해 항의 한 번 하지 않고 주말마다 광화문에 몰려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 규탄 집회만 벌이며 죽창가만 불러대고 있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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