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퍼스 풍경 스케치] 대학 캠퍼스들 벚꽃 천지

경북대, 다음달 1일(토) 오전 11시~오후 5시 '벚꽃 폈데이(Day)'
영남대, 3년 간 중단했던 벚꽃 축제 재개… 31일(금)~ 4월 1일(토)
계명대, 30일(목)까지 점심시간 이용한 '벚꽃 버스킹' 행사 이어가
대구대, 경산캠퍼스 공과대학 도로변 등 벚꽃 만발… '사진 맛집'

영남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벚꽃 풍경을 즐기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벚꽃 풍경을 즐기고 있다. 영남대 제공

흐드러지게 피었다 거리마다 흩날리는 벚꽃을 그냥 두는 건 죄에 가까워 보인다. 주요 대학들이 벚꽃을 주제로 한 행사를 앞다퉈 기획했다.

경북대는 다음달 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벚꽃 폈데이(Day)' 행사를 연다. 정문에서 일청담까지 이르는 벚꽃 구간을 배경으로 군악대와 동아리 공연, 바자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1시에는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 시범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그랜드챕스, 터프시커리 등 경북대 밴드·댄스 동아리 공연이 열린다. 오후 3시 30분에는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소조밴드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소원벚꽃나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플리마켓, 폴라로이드사진 증정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바자회도 열린다. 경북대 구성원들이 기증한 의류, 소형가전, 주방기구, 장난감, 도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일부 인기 품목은 경매에 부친다. 수익금은 지역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대구시자립통합지원센터에 기부한다.

영남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벚꽃 풍경을 즐기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벚꽃 풍경을 즐기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는 코로나 시국에 3년 간 중단했던 벚꽃 축제를 재개한다. 벚꽃이 절정을 이룰 31일(금)과 4월 1일(토) 이틀간 영남대 천마아너스파크, 거울못, 민속촌, 러브로드 등 캠퍼스 곳곳이 '사진 맛집' 무대로 바뀐다.

특히 거울못 주변에서는 예술대학 디자인 및 미술 전공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전시회가 열리고, 음악학부 학생들은 천마아너스파크에서 축제 기간 중 총 네 차례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예술대학 학생들이 점토 만들기를 비롯해 부채와 등(燈)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기계IT대학 학생들은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시연하는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포토카드 등을 배부하는 기념품 부스와 Y-STAR사업단이 주관하는 플리마켓도 천마아너스파크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며, 영남대 박물관의 야외 작품 전시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민속촌 해설도 진행된다.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벚꽃 버스킹'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에서도 30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한 '벚꽃 버스킹' 행사가 이어진다.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벚꽃길은 본관 뒤편부터 행소박물관에 이르기까지 500m 길이로 대구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각종 공연도 준비됐다. 29일(수)에는 외국인 교수들로 구성된 밴드의 공연과 도레미(통기타 동아리), BARD(밴드), 30일(목)에는 댄스동아리 '비트'와 관현악전공 학생들이 클래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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