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려가 현실로, 삼성라이온즈 포수 김재성 옆구리 부상 '8주 이탈'

줄부상 중 다행 내야수 김지찬은 복귀, "몸 상태 100%"
27일 한화와 야간 시범경기, 2대8 패, 8연승에서 끊겨

삼성라이온즈 김지찬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출루 후 슬라이딩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우려가 현실이 됐다. 정규리그 개막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삼성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3포수 체제로 재미를 보려던 삼성의 계획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나게됐다.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재성은 7회 타석에 들어서 스윙을 하며 파울 타구를 쳐낸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대타 김동엽과 교체됐다.

김재성은 27일 구단 지정 병원인 SM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이 약 10㎝ 정도 손상돼 8주 정도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개막전은 물론이고 단순 계산으로봐도 5월까지는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지난해 백업 포수이자 지명타자 등으로 63경기에 나서 타율 0.335, 3홈런 26타점, OPS 0.85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김재성은 시즌 막바지 갈비뼈와 연골 사이에 염증으로 아쉽게 조기 시즌 마감을 했던 바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성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삼성은 우선 백업 포수 이병헌을 넣어 '플랜B'를 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민호가 선발 포수로 나가면 김태군은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 삼성라이온즈 제공

김재성이 빠졌지만 이날 삼성에는 반가운 얼굴도 돌아왔다. 내야수 김지찬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것. 김지찬은 앞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2월 중 조기 귀국했다. 이후 퓨처스 경기에도 나서는 등 완벽히 부상을 치유하고 1군에 합류했다. 박 감독은 한화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지찬의) 몸 상태가 100%라고 해서 마지막 두 경기를 통해 지켜보려고 한다. 재능이 있는 선수고, 1군 경험이 있어서 몸만 좋으면 개막전 선발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날 리드오프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은 3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를 얻었다.

한편 삼성은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2대8로 패하면서 시범경기 8연승에서 멈췄다.

선발 백정현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불펜진 역시 이상민을 제외하고 전원 실점하면서 시범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타석에선 피렐라와 시범경기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성규가 각각 멀티히트를 쳐냈고 김태훈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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