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교육의 산실인 성주초등학교는 성주 역사와 함께 해왔다.
1907년 설립된 성주초교는 1950년 6·25 전쟁 때 폭격으로 학교가 모두 전소됐지만, 전란 속에서도 학적부를 지켰고 하나하나 다시 건물을 일으켜 낸 불굴의 역사를 자랑한다.
2022년 12월, 112회 졸업으로 현재 1만3천672명의 졸업생이 사회 곳곳에서 각자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현재 460여명의 학생이 '내일을 열자! 모두를 위한 따뜻한 큰 별 교육'이라는 비전으로 배움이 즐거운 교육과정, 미래 역량을 키우는 수업, 풍요로운 삶을 위한 교육, 자율과 소통의 학교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일제의 억압으로 암울했던 1900년대 항일 운동의 불씨를 살렸던 성주공립보통학교가 1907년 5월 설립됐다.
1938년 경산공립심상소학교, 1941년 경산공립국민학교로 개칭되었다가 1946년에 성주공립국민학교로 개칭됐다.
1950년 전쟁 중 폭격으로 교사·교구가 전소됐지만, 유일하게 학적부를 지켜냈다. 1996년 3월 성주초등학교로 개칭됐다.
성주초교는 2007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 기념 조형물인 백년문을 세우고 백년 공원 조성 및 학교 숲 가꾸기 시범학교를 운영했다.

성주초교는 성주교육의 산실이나 마찬가지이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관에 들어가면 1960년대 자료부터 2000년대 자료까지 빼곡히 채워져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학교평가 우수라는 명패나 연혁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1990년 이후에 연구시범학교를 14번이나 운영했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참가해 장관 표창을 받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성주초교 졸업생 중 자랑스러운 동문으로는 대구매일신문 사장 및 4~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주병환(5회), '나그네 설움', '번지없는 주막', '대지의 항구', '고향설' 등 17편의 유명한 노래를 남긴 가수 백년설(본명 이갑용·17회), 재단법인 성광학원을 설립하고 성광중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한 임종룡(18회), 경찰관으로 특무대 서기관 및 동신여객자동차 부사장과 3대 국회의원을 지낸 도진회(24회) 등이 있다.
또 한국은행 부총재와 중소기업은행 및 한국상업은행 은행장을 역임한 배수곤(25회), 사조산업을 설립한 주인용(26회), 대법원장을 역임한 김용철(27회), 제7대 국회의원과 대흥양행 회장을 역임한 신동욱(32회), 12·14대 국회의원인 유성환(34회), 2·3대 경상북도교육감 도승회(제37회), 전 성주군수 이장우(제39회),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서석준(제40회), 제14대 국회의원 이동근(제40회), 전 농림부 장관 김동태(제44회), 삼성라이온즈 투수였던 황규봉(55회), 국가대표 배구선수 임경숙(제59회) 등이 동문이다.

조재국 교장은 "올해 학생중심·행복교육·일등학교·일류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학생은 즐겁고 행복하게 미래를 설계하고, 교사는 끊임없는 연구와 연찬으로 교학상장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를 꿈꾼다"고 말했다.
또한 조 교장은 "학생중심 사고, 자발성에 기반한 구성원들의 역할 수행, 집단지성,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공감과 소통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변혁지향적 리더십을 가지고 학교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