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트넘 떠난 콘테 감독의 작별인사…선수들은 잔치 분위기?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6일(현지시간)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상호 합의로 구단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6일(현지시간)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상호 합의로 구단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각별한 마음을 담은 작별사를 남겼다. 정작 토트넘 선수단은 콘테 감독과의 이별을 반기는 분위기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짧은 글을 올려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축구는 열정이다.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썼다.

이어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겐 더 각별한 마음이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던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하는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전날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콘테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토트넘은 리그 4위를 달리기 있긴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UCL 등 다른 대회에서 모두 탈락해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더군다나 콘테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질책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 때문일까. 토트넘 선수단에 있어 콘테 감독의 경질은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같은날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 선수들이 기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많은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가 경질되는 것을 예상했다"며 "다시는 그와 함께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에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콘테의 반복적인 훈련, 사전 일정 설정 거부, 공개적으로 결과를 비난하는 등 그의 습관에 지쳐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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