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대니얼 스미스 지음·임지연 옮김/크레타 펴냄

대니얼 스미스 지음·임지연 옮김/크레타 펴냄
대니얼 스미스 지음·임지연 옮김/크레타 펴냄

어느덧 우리 손에는 휴대폰 등 각종 스마트기기가 쥐어져 있고 챗 GPT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뉴스에 쏟아지며 AI가 앞으로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논의되고 있다. 그렇담 종이, 즉 책의 시대는 정말 끝났나.

문자 발명 이후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온갖 정보와 지식은 물론 종교와 철학, 문학과 예술을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전파하고 나누며 발전했다. 그렇기에 오늘날까지도 책의 위력은 어마무시하다. 단순히 지식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책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고 현실을 뒤집고 비트는 풍자와 비판의 세계는 물론 일상과는 다른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어떤 주제를 깊이 탐구할 때도 책만큼 신뢰성 있는 매체를 찾기 힘들다.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은 이처럼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책 50권을 선정해 역사적 맥락을 살펴본다. 살면서 한번쯤 들어본 책일 수도 있고 친숙한듯하지만 사실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책도 있다. 심지어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책도 있다. 철학적 사상을 담은 <도덕경>, 종교 경전 <쿠란>, 고전 문학의 스토리텔링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일리아드>부터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과 인류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바꾼 <일반 상대성 이론>까지 우리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고 역사의 흐름까지 바꿔 온 중요한 작품들이다.

독자들은 인류 문명에 큰 자취를 남긴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며 세계사를 관통해 온 다양한 사건과 사상은 무엇인지 따라가면 된다. 50권의 책은 다양한 주제와 시대를 다루고 있기에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 세계 문학의 걸작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상식을 넓히기에 안성맞춤이다.

가볍게 읽기도 좋다. 소소하고 재미있는 상식은 덤이다. 저자는 "50권의 책을 인류 문명에 족적을 남긴 작품들로 차린 성대한 뷔페"라고 표현한다.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은 부담스럽지 않게 알아두면 쓸모 있는 즐거운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먹으면 된다.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총 5부로 구성됐다. 고대와 중세, 근세, 19세기 그리고 1900년대 이후까지 책을 소개한다. 304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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