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사람을 위한, 사람을 남기는 기업입니다."
김동국 디케이글로벌코리아 대표는 대구 '문화 산업'의 개척자다. 디케이글로벌코리아는 성장방향을 문화적 기업으로 정하고 와인 수입·판매부터 미술작품 전시 및 판매, 지역작가 지원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학 전공자인 김 대표는 졸업 후 자동차 부품회사 해외영업부에서 근무하다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연히 지인을 따라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작품을 구매하게 된 것이 디케이글로벌코리아 문화산업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이한 디케이글로벌코리아는 지역의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한 다양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지역 미술 업계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중견 화가의 작품을 라벨로 만든 '한정판 와인'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도 스페인 테라스 가우다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라벨에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새겨 '차계남 에디션', '윤종주 에디션' 등 2천여병 만들었다.
김 대표는 매일신문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와인 문화는 영어를 넘어선 만국 공용어다. 특별한 와인을 통해 대구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통로로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달서구에 '더 라운지 디케이'라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설립해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더 라운지 디케이에서는 서울부터 지역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공개해 전시회를 열거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문화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이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기에 콘텐츠 수요 조사를 통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구는 다른 지방에 비해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도 않고 제조산업도 크게 활성화돼 있지 않은 만큼 문화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발로 뛰어 다니며 가능한 많은 분야의 사람들과 대면 기회를 늘리면서 살아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올해 문화사업 비중을 더욱 크게 늘릴 계획이다. 디케이글로벌코리아를 통해 '소믈리에 교육', '소믈리에가 들려주는 와인이야기' 같은 강좌를 기획하는 한편 빵의 성지로 거듭난 대구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대구 와인 축제'도 기획 중이다.
그는 "디케이글로벌코리아가 사람과 함께 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대구의 청년들이 좋은 자리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그런 기회를 가져다주기 위해서는 더욱 큰 무대로 나아가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과 함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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