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과 함께하는 '2032년 서문시장 100주년 대축제' 4월 1일 개최

16세기 대구읍성 북문에 형성…1923년 4월 1일 중구 대신동에 자리잡아
기념공연인 큰장별곡 뮤지컬부터 서문시장 100주년 큰장가요제 준비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는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대축제가 1일 서문시장 큰장삼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서문시장이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차량들로 붐비는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대축제가 1일 서문시장 큰장삼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서문시장이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차량들로 붐비는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의 자랑스러운 '큰장' 서문시장이 오는 1일 '100세'를 맞아 다양한 기념 축제를 연다.

서문시장은 대구 중구 대신동에 자리 잡은 한강 이남 최대 규모 전통시장. 16세기 대구읍성 북문 밖에 처음 형성됐다. 1923년 4월 1일 현재 자리로 옮겨 새로 문을 열었다. 당시 시장 상인들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축제를 열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상인들과 방문객들이 모여 즐기는 기념 축제 '2023년 서문시장 100주년 대축제'가 펼쳐진다. 대구서문시장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 중구청이 후원한다.

먼저 100주년 기념식은 오후 4시 반부터 5시까지 30분 간 진행된다. 내빈들의 축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문시장 100주년 관련 영상을 함께 시청할 예정이다. 기념식 이후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으로 다함께 즐기는 축제가 시작된다.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공연인 '큰장별곡' 뮤지컬에 이어 서문시장 100주년 큰장가요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서문시장에 활기를 되살리고, 시장을 애용하는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현재 서문시장의 건물 총 면적은 6만4천902㎡. 1·2·4·5지구와 동산·아진·건어물 상가 내 4천600여 개 점포에서 1만여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17차례의 화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 등 적지 않은 아픔을 겪어왔지만 대구의 '랜드마크'로써 100년 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황선탁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1923년 이전해 전국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떨쳤왔다"며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서문시장이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는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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