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여러 일이 많았지만, 이제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구미술협회(이하 대구미협)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1일 제23대 대구미협 회장 보궐선거 투표에서 당선된 노인식 신임 회장은 회원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그는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 찬반 투표에서 139표 중 찬성 130표(93.5%), 반대 6표(4.3%), 무효 3표(2.2%)로 당선됐다.
노 신임 회장은 "1년 전 고(故) 김정기 회장 출마 당시, 회원 간의 단합 등을 함께 이루고자 했던 부분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회장으로서의 역할과 대구미협에 산적한 업무들로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회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대구미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회원 상호간 단합을 통해 각자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노 회장은 김 회장의 작고 이후 직무대행체제 운영, 선거방식 등을 두고 내홍을 겪었던 만큼 단합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그는 "앞으로 그런 부분을 잘 봉합해나가는 한편, 대구미협의 본래 의미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대구미협 사단법인화를 비롯해 ▷대구미협 서울지역 전용 갤러리 마련 ▷미술계 원로 및 장애인 미술인 창작활동 지원 ▷미술 작품 대여제 활성화 ▷대구미협 청년작가 문호개방 ▷임기 중 연회비 자동이체 ▷지역 미술계 공공역할 제고 ▷지역 작가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 회장은 영남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개인전 5회, 단체전 100여 회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 심사·운영위원과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부회장, 대구미술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미술관 운영성과 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대구미협은 김정기 회장 작고 한 달만에 내부에서 보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정관상 보선 관련 내용이 뚜렷하지 않아 혼선을 겪어왔다. 대구미협은 변호사들의 소견을 바탕으로 이달 초 '이사회를 통한 보궐선거 방식'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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