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개막전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의 선봉장 데이비드 뷰캐넌은 4년째 개막전 선발을 맡았지만 개막 첫 승 신고는 올리지 못했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3 KBO리그 정규그 개막 경기에서 NC 타선 화력에 밀리며 0대8로 패했다.
삼성은 2019년 이후부터 올 시즌까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뷰캐넌은 초반 안타를 많이 맞으면서 고전했다. 2회까지는 비교적 잘 막아냈지만 3회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면서 끝내 빅이닝을 내주고 말았다.
3회 뷰캐넌은 박민우와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건우의 땅볼이 나왔지만 오재일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했다. 이어 무사 주자 2, 3루에서 마틴의 펜스직격 2루타가 나왔다. 구자욱이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펜스에 스친 후 글러브에 들어오면서 판정이 바뀌었다. 이어 손아섭의 땅볼과 박석민의 희생플라이까지 한 이닝 4실점했다.
뷰캐넌은 초반부터 많은 수의 공을 던지면서 5이닝까지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허윤동과 교체됐다. 다만 볼넷은 없었던만큼 제구력은 나쁘지 않았다는데서 위안을 얻었다.
삼성 타선은 이후 만루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오히려 8회 초에는 김주원의 석점포를 얻어맞는 등 4실점을 더하면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까지 득점없이 개막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라팍을 포함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개막전에서 전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천명)가 가장 먼저 매진을 발표한 뒤 고척돔(1만6천만원)과 잠실구장(2만3천750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1만8천700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천명)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5개 구장에 입장한 총 관중은 10만5천450명으로 2019년 개막전에서 기록한 11만4천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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