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도의 수비전' 대구FC, 인천과 0대 0 무승부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대구 고재현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FC 제공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대구 고재현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인천 원정길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대구는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이날 대구는 '공격의 핵'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바셀루스-이근호-고재현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수비에는 지난 전북전에서 데뷔를 신고한 김강산이 홍정운, 김진혁과 함께 스리백을 형성했다.

대구와 인천은 극과 극의 전술로 나섰다. 인천은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 반면, 대구는 수비라인을 낮게 내린 뒤 역습을 통한 '한 방'을 노렸다.

대구의 수비는 그야말로 물 샐 틈이 없었다.

전반전 동안 볼점유율은 27대 73로 크게 밀렸지만, 인천에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인상적인 수비와 달리, 공격은 아쉬웠다. 점유율을 내준 대구는 세트피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첫 포문도 대구가 열었다. 대구는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홍정운의 헤더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인천 이태희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30분엔 공을 가로챈 대구 이진용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구와 인천은 각각 에드가와 제르소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인천은 맹공을 퍼부으며 선제골을 노렸다.

51분 인천 음포쿠와 제르소의 호흡으로 에르난데스에게 득점 기회가 주어졌다. 이어진 슈팅은 대구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경기 막판에 대구의 공격 본능이 되살아났다.

83분 대구의 코너킥 상황, 이태희 골키퍼가 놓친 공을 고재현이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득점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다고 판정, '노 골'로 선언했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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