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금오천이 봄철을 맞아 벚꽃 구경에 나선 시민들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2023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을 맞아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면서 벚꽃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2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금오천 일대에 가로 40m, 세로3m 크기의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됐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 등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다. 구미시는 금오천에 지역 문화예술행사 처음으로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했다.
미디어파사드는 봄을 의미하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무지개, 날개 등 다양한 장면을 제공해 볼거리 뿐만 아니라 포토존으로도 자리잡았다. 이는 포토존, 버스킹존, 체험존 등과 더불어 벚꽃 페스티벌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금오천 일대에는 야간경관 개선사업 결과로 LED BAR 경관등, 투광등 총 190개도 설치해 밤이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금오천 산책길을 조성했다.
구미 송정동에 사는 김영수(42)씨는 "그간 축제는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는 것 같았지만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포토존, 거리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고 시민참여형 행사와 먹거리 등도 알차게 즐길 수 있어 7시간 넘게 행사장을 다녔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에서 누구나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과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이 흘러넘치는 낭만문화도시 구미를 누리게끔 다양한 문화정책으로 꾸준히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31일에는 3만여 명의 관람객과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이 행사장을 찾았다. 저녁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방문해 도·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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