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에테르의 꿈의 '무좀'이 제40회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2회 더파란연극제의 작품상은 어쩌다프로젝트의 '첫, 출근'이 차지했다.
대구연극협회가 3일 오후 8시 4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제40회 대구연극제&제2회 더파란연극제'의 폐막식 및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극단 에테르의 꿈'의 '무좀'이 차지한 가운데 연출상은 해당 작품을 작·연출한 박지수씨가 받았고, 최우수 연기상에도 작품 내 '미숙' 역(役)을 맡은 최영주씨가 수상했다. 이로써 극단 에테르의 꿈은 3개의 상을 싹쓸이했다.
우수연기상에는 '극단 처용'의 '하이옌'에서 오반장 役을 맡은 이우람 씨와 '이송희레퍼터리'의 '아버지의 바다'에서 아버지 役을 맡은 이동학 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신인 연기상도 '하이옌'에서 하이옌1 役을 연기한 이예진 씨가 수상하며, '극단 처용'에서 2개의 연기상을 가져갔다.
무대예술상에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별이 쏟아지는 물창 아래서'에서 조명 디자인을 맡은 허누리씨가 수상했다.
만 35세 미만 젊은 연극인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더파란연극제의 작품상은 '어쩌다프로젝트'의 '첫, 출근'이 수상했다. 어쩌다프로젝트는 지난해에도 '쥐'로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출상은 '열혈단'의 '() 김진수입니다.'를 연출한 정찬윤씨가 수상했다. 우수 연기상은 해당 작품에 출연해 영희 役을 연기한 전소영, 이모·간호사·공무원을 연기한 유이수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구연극제와 더파란연극제에는 각 5팀씩 출전해 경연을 펼쳤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 동안 펼쳐진 대구연극제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별이 쏟아지는 물창 아래서' ▷'극단 처용'의 '하이옌' ▷'극단 나무의자'의 '벼리덕이' ▷ '이송희레퍼터리'의 '아버지의 바다' ▷'극단 에테르의 꿈'의 '무좀'이 참가했다.
이보다 1주일 앞서 열린 더파란연극제엔 ▷'프로젝트 너스레'의 '이주민 살인사건' ▷'어쩌다 프로젝트'의 '첫, 출근' ▷'열혈단'의 '( ) 김진수입니다' ▷'극단 폼'의 '정의의 사람들' ▷'극단 수작'의 '털보전'이 참가했다.
이들을 심사한 심사위원들도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 이뤄졌다. 더파란연극제의 심사위원은 ▷김지영 극단 만신 대표 ▷김현규 극단 헛짓 대표 ▷이지영 극단 한울림 대표 등 총 3명, 대구연극제는 ▷김진희 극단 고도 대표 ▷노하룡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위원장 ▷박근형 극단 골목길 대표 ▷이국희 극단 온누리 대표 ▷이동수 극단 하루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무좀'은 6월 27 제주에서 펼쳐지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한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폐막사에서 "이번 연극제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낸다"며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낙연 "민주당, 아무리 봐도 비정상…당대표 바꿔도 여러번 바꿨을 것"
'국민 2만명 모금 제작' 박정희 동상…경북도청 천년숲광장서 제막
위증 인정되나 위증교사는 인정 안 된다?…법조계 "2심 판단 받아봐야"
박지원 "특검은 '최고 통치권자' 김건희 여사가 결심해야 결정"
일반의로 돌아오는 사직 전공의들…의료 정상화 신호 vs 기형적 구조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