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근(59) 대한안마사협회 대구지부장과 박숙희(73) 좋은만남봉사단 회장이 '제9회 대구시 장애인 대상' 수상자에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구시 장애인대상은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자립에 성공한 장애인과 헌신, 봉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 통합에 기여한 개인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장애 극복 부문을 수상한 김순근 씨는 부산우정청 공무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교통사고 후유증에 따른 급성 당뇨로 시력을 잃었다.
김 씨는 갑작스러운 불행과 절망적인 상황에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고 제2의 삶을 개척했다. 그는 안마를 통해 타인의 피로와 고통을 줄여주는데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성실히 생활하면서 안마봉사단을 구성, 정기적인 안마 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등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섰다.
또한 장애인 복지 증진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넓히고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대한안마사협회 대구지부장을 지내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재활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장애봉사부문을 수상한 박숙희 씨는 지난 2004년부터 장애인 등 지역의 취약 계층을 위해 꾸준히 자원봉사와 후원을 펼쳐왔다.
자원봉사단체 '좋은만남봉사단'을 조직,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정기적인 급식 지원 활동을 펼쳤고, 경로잔치, 하계수련회, 송년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들과 연계해 복지관 급식 지원, 취약계층 도시락 및 밑반찬 지원 등을 했고,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취약 계층을 위한 나들이 행사, 김장 나눔 활동, 명절 물품 지원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대상 시상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등불을 밝혀주시는 숨은 영웅들을 적극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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