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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평가전 앞두고 에이스 지소연 부상…"발목에 큰 문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2일 경기 파주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2일 경기 파주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지소연(수원FC)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대회에 낙마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선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과 11일 두 차례 잠비아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막할 2023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그러나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는 지소연을 비롯해 최유리(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은 부상으로 잠비아전을 대비한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소연은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은 발목이 다시 좋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소연은 잠비아와 경기에 뛸 수 없다. 발목에 큰 문제가 있다"며 "6월 합숙에서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지소연이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대표팀 관계자 역시 "지소연이 잠비아와의 1차전엔 나서기 어려울 거로 판단하고 있고, 2차전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번 잠비아전은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모로코에 대비해 마련된 경기인 데다, 이달 소집을 제외하면 월드컵 직전 6월 최종 소집만 남는 만큼 지소연을 비롯해 핵심 선수들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다면 대표팀으로선 아쉬운 상황이다.

벨 감독은 "잠비아와의 두 경기에서 다양한 전술적인 요소를 확인하고 조직력을 다지겠다"며 "중요한 건 '승리'다. 월드컵 첫 경기에 대비해 결과와 자신감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월드컵 전 6월 최종 훈련에선 가장 강한 선수들이, 부상 없는 상태로 들어와 팀을 구성해야 한다'며 "소속 구단의 도움 속에 월드컵 경기를 치를만한 체력 수준을 갖추고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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