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에서 연설한다.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의 접견을 받고 이달 말 미국 국빈방문 때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이날 접견에는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하원의원 9명과 존 오스크 상원 의원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가진 뒤 이튿날 의회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매콜 위원장의 초청에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화답했다.
또 "최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규정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이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점도 환영한다. 우리나라 기업의 대미투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콜 외교위원장 등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 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의미를 되새기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를 강조하고 대북 확장 억제 강화 등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 연단에 서는 것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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