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5 재보선] 경북 투표율 구미 경북도의원 16.9% '저조' vs 포항시의원 41.8% '열기'

가뜩이나 관심 적은 재보궐 선거, 날씨마저 도움 안 됐나
앞선 사전선거 투표율도 구미 경북도의원은 5.03%, 포항시의원은 17.76% 상반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5일 식목일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 참여를 독려하고자 포항시 월포해수욕장에서 나무를 형상화한 대형 글자 피켓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경북도선관위 제공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5일 식목일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 참여를 독려하고자 포항시 월포해수욕장에서 나무를 형상화한 대형 글자 피켓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경북도선관위 제공

봄비 속에서 치른 경북 구미시 보궐선거와 포항시 재선거 투표율이 각각 16.9%, 41.8%로 나타났다.

5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북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을 발표했다.

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경북도의원 보궐선거가 열린 구미시제4선거구 투표율은 16.9%로 집계됐다. 선거인 3만9천820명 중 6천744명(사전투표자 2천1명, 거소투표자 175명 포함)이 투표했다.

또 포항시의원 재선거를 치른 포항시나선거구 투표율은 41.8%로 나타났다. 선거인 1만8천179명 중 7천604명(사전투표자 3천229명, 거소투표자 39명 포함)이 표를 던졌다.

선거 당일인 이날 구미에서는 새 경북도의원을 뽑는 유권자 관심이 저조한 모습이었다.

투표를 시작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투표율 3.9%에 이른 뒤 점심시간인 낮 12시(4.2%)부터 오후 1시(10.4%) 사이 6.2%포인트(p)를 확보하며 유권자가 반짝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1시 이후 별다른 동력을 얻지 못한 채 코로나19 격리자 투표(55명 참여)까지 끝난 오후 9시 30분까지 8시간 30분 동안 단 6.5%p 증가한 최종 16.9%로 선거를 마쳤다.

이와 달리 포항시의원 투표는 열기를 띠었다.

오전 10시쯤 이미 7.3%를 확보한 채 꾸준히 올라 낮 12시~오후 1시 투표율이 14.7%에서 34.0%로 급등했다.

일반인 유권자 투표가 끝난 오후 8시 기준 투표율은 41.8%까지 올랐고, 이후 격리자 4명이 추가 투표하면서 최종 41.8%를 기록했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사전투표율 역시 경북도의원(구미시)은 5.03%로 비교적 낮고, 포항시의원은 17.76%로 높았다.

경북도의원 사전투표에는 선거인 3만9천820명 중 2천1명만 참여했다. 포항시의원 사전투표에는 선거인 1만8천179명 가운데 3천229명이 참여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재보궐선거 사례를 보면 대체로 광역의원에 비해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높은 양상을 보이긴 한다. 비가 온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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