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속에서 치른 경북 구미시 보궐선거와 포항시 재선거 투표율이 각각 16.9%, 41.8%로 나타났다.
5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북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을 발표했다.
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경북도의원 보궐선거가 열린 구미시제4선거구 투표율은 16.9%로 집계됐다. 선거인 3만9천820명 중 6천744명(사전투표자 2천1명, 거소투표자 175명 포함)이 투표했다.
또 포항시의원 재선거를 치른 포항시나선거구 투표율은 41.8%로 나타났다. 선거인 1만8천179명 중 7천604명(사전투표자 3천229명, 거소투표자 39명 포함)이 표를 던졌다.
선거 당일인 이날 구미에서는 새 경북도의원을 뽑는 유권자 관심이 저조한 모습이었다.
투표를 시작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투표율 3.9%에 이른 뒤 점심시간인 낮 12시(4.2%)부터 오후 1시(10.4%) 사이 6.2%포인트(p)를 확보하며 유권자가 반짝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1시 이후 별다른 동력을 얻지 못한 채 코로나19 격리자 투표(55명 참여)까지 끝난 오후 9시 30분까지 8시간 30분 동안 단 6.5%p 증가한 최종 16.9%로 선거를 마쳤다.
이와 달리 포항시의원 투표는 열기를 띠었다.
오전 10시쯤 이미 7.3%를 확보한 채 꾸준히 올라 낮 12시~오후 1시 투표율이 14.7%에서 34.0%로 급등했다.
일반인 유권자 투표가 끝난 오후 8시 기준 투표율은 41.8%까지 올랐고, 이후 격리자 4명이 추가 투표하면서 최종 41.8%를 기록했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사전투표율 역시 경북도의원(구미시)은 5.03%로 비교적 낮고, 포항시의원은 17.76%로 높았다.
경북도의원 사전투표에는 선거인 3만9천820명 중 2천1명만 참여했다. 포항시의원 사전투표에는 선거인 1만8천179명 가운데 3천229명이 참여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재보궐선거 사례를 보면 대체로 광역의원에 비해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높은 양상을 보이긴 한다. 비가 온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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