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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기현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당대표로서 국민께 송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실언으로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엄격하게 행사하겠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우리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의힘은 당원의 의무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한 생활을 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당을 이끌어가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벌어지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 우려를 표하면서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고 엄정한 윤리 기강을 확립할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무리를 빚은 사람에게는 차후 자격평가 시 벌점을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김 대표는 국회를 향해 현재 국회의원 정수인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시작하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정수 축소'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제헌국회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200석으로 규정했고, 헌법도 200인 이상이라며 200이라는 숫자를 명시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 국회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마당에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 없이 선거제도만 개편하자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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