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이자 미국 대학랭킹 1위인 고든 사전트(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습라운드에서 괴력의 장타를 뽐내며 주목 받았다. 그는 아마추어 선수로는 23년만에 특별 초청을 받아 이번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6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틀 동안 저스틴 토머스, 맥스 호마, 브록스 켑카(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연습 라운드를 한 사전트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번 홀(파4)에서 토머스보다 25야드가 더 날아가는 드라이버 티샷을 선보였고, 17번 홀(파4)에서는 토머스와 호마의 볼보다 40야드 앞에 티샷을 떨궜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사전트가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더 자주 잡았는데도 파 4홀에서 두 번째 샷을 칠 때 8번 아이언보다 더 긴 클럽을 꺼내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전트는 545야드로 늘어나 관심을 끈 13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때린 뒤 20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렸다.
그의 샷은 PGA 장타왕 브라이슨 디샘보(미국)와 비교된다.
사전트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40야드를 가볍게 넘기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밝힌 드라이버 볼 스피드는 무려 시속 200마일에 육박한다.
디샘보는 대회 때 최고 볼 스피드 196마일을 기록했다.
이런 사전트에 대해 대학 골프 전문가들은 욘 람 이후 최고의 대학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치른 15번 대학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했고 7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22라운드 평균 스코어 68타이며 62타도 한번 쳤다.
사전트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겨룰 기회"라면서 "내 경기력이 그들과 비교해서 어떤 수준인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87회째를 맞는 마스터스는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9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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