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의 두산베어스 '약속의 땅' 포항에 온다

KBO리그 경기 장소 변경…7월 삼성·두산 3연전 준비
8월엔 기아와 경기도 예정

삼성라이온즈 '약속의 땅' 포항야구장 전경.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레전드 타자이자 현 두산베어스를 지휘하고 있는 이승엽 감독이 '약속의 땅' 포항에 온다.

KBO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7월 4~6일 삼성과 두산의 3연전 및 8월 1~3일 삼성과 기아타이거즈의 3연전 경기를 포항야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제2 홈 구장인 포항야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9월 18일 LG전 이후 한동안 경기를 갖지 못하다가 지난해 7월 26~28일 한화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바 있다. 당시 삼성은 1승1패1무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를 뚫고 3년만에 KBO리그 경기가 재개된 포항야구장에 야구 팬들이 가득 모여 삼성라이온즈를 응원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포항야구장은 삼성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56경기를 치르며 39승 17패, 0.696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승리가 보장된 '약속의 땅'으로 불렸다. 2019년(2승 4패)을 제외하고 매년 5할 이상의 승률을 찍었다.

특히 7월 포항에서 열리는 두산과 3연전은 의미가 크다. 이 감독이 삼성 선수 시절 2015년 6월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사상 첫 400홈런을 터트렸던 바 있다. 포항구장 최다 홈런(15개) 기록 역시 이 감독이 갖고 있다.

현재는 적장으로 만나지만 이 감독의 포항 방문은 삼성과 포항 지역 야구팬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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