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만찬 부산 횟집에 쏟아진 별점테러…원색적 비난도

6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 앞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6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 앞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비공개 만찬을 한 부산 해운대구 횟집이 친야 성향 네티즌들의 '별점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카카오맵에서 확인한 해당 횟집 평점은 5점 만점 중 2점 초반대로 나타났다. 식당에 대한 평가 130여건 중 100건 이상이 윤 대통령이 만찬을 위해 횟집을 찾은 6일 밤 이후 작성됐고 이중 대부분이 별점 1개를 줬다.

작성된 리뷰도 "굥(윤석열 대통령의 멸칭) 다녀간 곳", "여기가 조폭처럼 도열한 거기인가요?" 등 윤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상당수였다.

별점 테러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박글도 올라 왔다. "횟집 사장님! 여기 별점 테러한 것들 모조리 업무방해로 고소하시라", "역시 대통령이 다녀갈 만큼 최고의 맛집이다", "윤통 방문지. 애국 성지네. 로또 맞았다" 등 글도 보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 후 해당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횟집 앞에서 여권 인사들이 도열해 윤 대통령을 환송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적인 만찬 자리였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만찬을 마치고 나오니까 주변 시민들이 대통령을 응원하는 구호도 많이 외쳤다. 건너편 건물에서 (시민들이) 손을 흔들고 해서 대통령도 손을 흔들었다"면서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마치 비판하는 듯한 글에 이용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을 전도 시키는 시도가 많은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부산 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결의들이 이어졌다. 그런 과정에서 다른 사안에도 여야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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