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바람 행복 콘서트'에 경찰 추산 관람객 1만3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1만3천여 명이 한 장소에 모여 콘서트를 관람한 것은 김천시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3년 간 코로나19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김천시민과 경북도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자 경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해 진행했다.
꽃샘추위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행사장 주변은 김천시민과 경북도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몰려든 가수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 회원들로 오전부터 일찌감치 북적였다.
오후 6시 30분 MC 김선진이 무대에 오르며 시작된 콘서트는 강예슬, 영기, 정다경, 금잔디가 연속해 무대에 오르며 후끈 달아올랐다.
한혜진의 '누구없소' 등 열창에 이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태클을 걸지마', '때', '인생은 뷰티풀'을 불렀다. 김호중은 김천예고 재학 중이던 추억을 소개하며 김천시민들과 팬클럽 아리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맙소'도 들려줬다.
공연 마지막은 코로나19를 이겨낸 시도민이 출연진과 함께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며 절정으로 달했다.
콘서트에 앞서 경찰과 소방, 행정 당국 등은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안전대책에 전력을 기울였다. 경찰 기동대와 방범대원, 교통봉사대, 의용소방대 등 많은 인력이 행사장 주변에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무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날 김천 대표 관광지인 직지사와 행사장 인근 연화지 주변 식당가와 커피숍 등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으며, 행사 하루 전 김천에 도착한 팬클럽 회원들로 지역의 숙박업소와 식당가도 특수를 누렸다.
공연을 관람한 한 김천시민은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공연이라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오랜만에 즐겁게 공연을 보여 맘껏 소리지르고 박수 치며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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