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LG에 2연속 끝내기 패…3연전 모두 내줬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 10회 말 연장서 2대3으로 져
연장 10회말 문보경에 실점…수아레즈 7이닝 호투 빛바래
전날에 오승환 9회 고개숙여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경기, 10회 말 투아웃 주자 2,3루 상황 끝내기 타구를 날린 LG 문보경이 1루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경기, 10회 말 투아웃 주자 2,3루 상황 끝내기 타구를 날린 LG 문보경이 1루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의 2연속 '끝내기'에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첫 스윕패를 LG에게 당한 삼성은 좀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속에 4연패 수렁에 빠졌다.

9일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3 KBO 정규리그 3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LG 문보경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2대3으로 패했다.

특히 이날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앞서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NC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던 수아레즈는 다시 심기일전해 잘 던졌지만 이번에도 타선의 지원 사격을 받지 못했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삼성이 리드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부터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후 2회초에도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더했다.

하지만 LG 역시 가만히 지켜만 보지않았다. 2회말 볼넷 2개와 희생 번트를 엮어 만든 1사 주자 만루 상황에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했고 6회 연속 안타와 이중도루에 이어 김민성이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해 동점을 만들어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 경기 7회 초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 타격에 나선 삼성 피렐라가 삼진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 경기 7회 초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 타격에 나선 삼성 피렐라가 삼진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대2 접전이 이어진 상황, 삼성으로선 7회초 공격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 김지찬의 볼넷으로 1사 주자 만루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피렐라가 김진성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고, 강민호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피렐라는 심판의 삼진콜에 잠시 타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8회말 LG가 8회말 2사 주자 2, 3루의 역전 찬스에서 허를 찌르는 문성주의 홈 스틸 작전이 펼쳐졌지만 이를 한발 먼저 눈치챈 삼성의 내야진의 대처로 무위에 그쳤다. 양 팀 모두 추가득점 없이 진행된 연장전 10회말, 삼성은 우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희생번트 작전에 걸렸고 문보경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끝내 패하고말았다.

앞선 경기에서도 삼성은 아쉬운 모습으로 연패했다. 지난 7일 LG와 시즌 첫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로 내세운 양창섭이 1회부터 4볼넷, 연속 안타를 맞으며 5실점을 하는 등 2대7로 패했었다. 전날 LG전에서는 부활한 외인 에이스 뷰캐넌이 8회까지 1실점하는 역투를 펼치는 등 9회말까지 1대1 치열한 접전을 이끌고 갔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LG 대타 오스틴 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1대2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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