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달서구을)의 주요 당직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현-윤재옥 '투톱' 체제가 영남 일색이라는 지적을 감안하는 동시에, 경북 정치권의 소외감도 반영할 필요가 있어 윤 원내대표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윤 원내대표는 10~13일 나흘간 선거제 개편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국회 전원위원회에 당력을 집중하고, 원내지도부 인선은 그 이후인 이번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윤 원내대표의 현충원 참배는 10일이 아닌 원내지도부 구성이 완료된 17일 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주요 당직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단, 대변인단,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다.
최대 관심사는 여야 교섭 창구 역할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누가 맡느냐다.
당 서열 1위인 김기현 대표와 2위인 윤 원내대표가 각각 울산과 대구를 지역구로 둔 탓에 비(非)영남권 안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강원 출신 재선의 이양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기현-윤재옥 투톱 체제에서 경북 정치권이 소외되고 있는 점도 이번 당직 인선에서 살펴야 할 부분이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당직을 맡은 인사는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한 명 뿐이다.
일각에선 현 송 원내수석부대표의 유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대변인단 또는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경북 초선 의원이 낙점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의 원내지도부 인선은 당 내 다양성 확보, 비영남권 외연 확대, 경북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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