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GA투어 자존심 지킨 욘 람…마스터스 역전 우승

올해 첫 메이저 챔피언 등극…3라운드까지 선두 켑카는 준우승
임성재·김주형은 나란히 16위에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 상금 1천800만 달러)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욘 람(스페인). 연합뉴스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 상금 1천800만 달러)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욘 람(스페인). 연합뉴스

올해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첫 챔피언이 된 욘 람(스페인)이 PGA 투어의 자존심도 지켰다.

람은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 상금 1천8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2위인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람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US오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스페인 선수로서 마스터스 우승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에 이어 올해가 6년 만이다. 람은 우승 상금 324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를 받는다.

람은 올해 1, 2월에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으며,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또한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와 PGA 투어의 대립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마스터스 우승을 LIV 선수인 켑카나 미컬슨에 내줄 뻔한 위기를 막아낸 PGA 투어의 영웅이 됐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다. 김시우는 1오버파 289타를 치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 7개 홀을 마친 뒤 발바닥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였던 셰플러는 4언더파 284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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