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전망] 삼성라이온즈 한방이 없다…4연패 수렁 타선 고민

뷰캐넌·수아레즈 살아나니 공격력 흔들 팀타율 최하위
11일부터 4연승 질주 중인 SSG와 홈 3연전, 롯데와 홈 3연전도 이어져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 경기 7회 초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 타격에 나선 삼성 피렐라가 삼진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 경기 7회 초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 타격에 나선 삼성 피렐라가 삼진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투펀치가 부활한 삼성라이온즈가 이번엔 헐거워진 마무리가 고민이다. 필요한 순간 터지지않는 타선의 공격력도 과제다.

삼성은 지난 7~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3 KBO 정규리그 첫 원정 3연전에서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고 4연패에 빠졌다.

특히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연속 끝내기 패를 당한 것은 내상이 크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 두 외인 원투펀치는 각각 8, 9일 경기에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시즌 개막전 첫 등판에서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 기대에 못미쳤던 뷰캐넌은 7일 LG전에서는 8이닝동안 11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8이닝동안 안타 3개와 1점만을 내주는 역투를 펼쳤다.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던 수아레즈 역시 8일 LG전에선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찍었다.

선발이 힘을 내니 이번엔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이 연출됐다. 마무리의 불안은 이미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서부터였다. 당시 경기에서 2점차로 삼성이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왔고 솔로홈런을 맞은 뒤 역전 주자까지 내보낸 상황에서 큼지막한 대형 타구를 맞았다. 피렐라가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그 타구를 잡아내지 않았더라면 역전까지도 당할 뻔했다.

8일에도 0대 1로 뒤진 9회초 1사 후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로 극적인 1대1 동점에 성공하자 9회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2사 주자 1루 상황에 대타 오스틴에게 끝내기 우월 2루타를 맞으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9일에는 우완 이승현이 연장 10회 문보경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허망하게 패했다.

무엇보다 삼성은 팀 공격력을 살려내야 한다. 현재 삼성은 팀 타율이 0.223으로 최하위이고, 팀 득점은 21점으로 8위다. 4연패동안 6점밖에 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 9일 경기, 7회초 1사 주자 만루 찬스에서 단 한점도 내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다.

삼성은 구자욱을 톱 타자로도 내세우는 등 최대한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결국 한방이 필요할 때 나서는 타자들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선발과 불펜진이 최대한 잘 해도 결국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다면 0대 0 무승부가 끝이다.

삼성은 11일부터 4연승을 달리며 벌써부터 리그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지난해 통합챔피언 SSG랜더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어 14~16일은 롯데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SSG와 첫 경기에서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SSG는 오원석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