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외부 쓰레기를 가져와 대량으로 무단 투기하는 얌체 이용객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3년 4월10일 장유휴게소 오전 9시20분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심하다 심해"라고 쓰며 공개한 사진에는 경남 김해시 장유휴게소(부산방향)에 위치한 쓰레기통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는 검은 봉지에 담긴 쓰레기들이 쓰레기통 밖에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쓰레기통 옆에는 '외부반입 쓰레기 투기 시 고발 조치'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지만 소용없는 모습이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유휴게소는 출근하면서 일부러 가정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 버리러 오는 사람이 많다", "양심은 어디에 버린 걸까", "CCTV 돌려서 벌금 내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휴게소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가 심각하다.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매일같이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쌓인다. 밤 늦게까지 쓰레기통을 지키고 있어도 막무가내로 버리고 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무단 투기를 제지하려 하면 "오히려 톨게이트비를 내고 왔는데 쓰레기도 못 버리게 하느냐"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경남 함안휴게소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함안휴게소에서 차량 트렁크에 쓰레기를 가득 싣고 와 버리고 가는 청년들의 모습이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쓰레기 분리배출 구역에 멈춰 선 흰색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서 청년 3명이 내리더니 트렁크를 열고 안에 가득 차 있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쓰레기통 위에는 '외부쓰레기 반입 금지'라고 쓰여있었으나 이들은 아랑곳 않은 채 큰 부피의 쓰레기들을 버린 뒤 떠났다.
폐기물관리법 제8조 1항은 '공원·도로 등 시설의 관리자가 지정한 방법을 따르지 않고 생활폐기물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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