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돼 다음날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환경부는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내몽골고원 등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이날 우리나라에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황사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일평균 농도 150㎍/㎥ 초과)일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것이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된다.
앞서 중국 베이징은에 전날(11일) 심한 황사가 찾아온 바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전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11일 환경부와 지자체에 "관련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국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휴업·단축수업 등 안전대책 시행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체육 경기, 야외 공연 등 행사에 대비해 참가자에게 적절한 사전 안내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황사가 영향을 줄 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바깥에 나갔다 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단축이나 휴업을 고려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키는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전날(14∼25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을 전망이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일부 경상권 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산불이 발생한 강원 영동에는 낮 동안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 예정이다.
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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