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 손성호 의원(국민의힘, 이산면·평은면·문수면·장수면·휴천1동)은 12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댐 상류지역 유휴지에 국가 백년정원 조성을 촉구했다.
그는 "영주시가 지난 2020년에 '영주댐 상류지역 유휴지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진행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영주댐 상류지역인 이산면 번계들과 개산들 일원 117만㎡(35.4만평)에 '국가 백년정원을 조성하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년간 영주시는 국가 백년정원 조성계획만 홍보했지 사업 추진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며 "감언이설로 '국가 백년정원'을 홍보했다면 계획을 포기 선포하고 실천 의지가 있다면 우보천리(牛步千里)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실행에 옮겨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조선시대는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상상의 정원인 의원(意園)을 만들었고 유럽에서는 탈산업화로 쇠락해진 도시를 쇄신하기 위해 정원을 활용했다"며 "독일은 1939년 채석장과 폐기물 처리장을 활용한 "제국정원박람회",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은 폐기물 처리장인 황무지에 세계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1984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경기도가 2010년 제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만들어 올해 11회째를 맞고 있고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후 2015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며 정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손성호 의원은 "국가 백년정원이 생물다양성 유지와 영주댐 수질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영주시가 올해 추진하는 영주댐 주변 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포함시켜 달라"며 "영주댐 상류 유휴지 활용방안 모색에 하향식 운영 구조와 개발자만 참여하는 소극적 거버넌스에서 벗어나 집행부와 환경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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